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초구에 있는 우솔초등학교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1∼2일 학년별 체육대회·놀이마당 등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우려로 학년별 체육대회·놀이마당 행사는 강당, 체육관과 같은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전 학년이 강당과 체육관을 한꺼번에 쓸 수는 없는 만큼 학년별로 2∼3시간씩 나눠 강당, 체육관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주까지 학년별로 진행된 봄 체험학습도 올해는 미세먼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애초부터 실외·실내 활동 병행이 가능한 곳으로 장소를 잡았다.
다음달 1일 어린이날 기념 운동회를 여는 서울 신대림초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야외 행사를 대체할 수 있는 체육관과 교실 공간을 미리 확보해뒀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운동회인데, 만약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전원 실내로 들어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당, 체육관 등 실내 체육시설이 있는 학교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는 야외행사를 두고 고민에 더욱 빠지게 된다.
행사날에 앞서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으로 나오면 행사를 연기하기로 하는 한편, 교사들이 수시로 스마트폰 앱을 깔아놓고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교육부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면 야외수업을 자제하도록 지침을 강화해 각 시도 교육청에 안내한 바 있다. 현재 교육청에서는 교육부 지침을 토대로 자체 매뉴얼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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