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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수자원公 10억弗 조지아 수력사업 성큼…글로벌은행 6곳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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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 확보 유력…2022년 완공 뒤 36년 운영권 확보

뉴스1

조지아 수력개발 프로젝트 현황도(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수자원공사가 국내외 투자은행 6곳과 함께 10억달러 규모의 조지아 수력발전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정부와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흑해 연안에 위치한 조지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코카서스 3국 중 하나다. 2000년 560만달러 규모였던 한국과 조지아의 교역규모는 2015년 기준 8800만달러까지 늘었다.

공사는 앞서 2015년 9월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공사는 조지아 수력발전사업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미 10억달러 규모의 사업비 중 70%인 7억달러의 조달을 국내외 은행 6곳에서 추진 중이다.

국내은행 중에선 산업은행이, 해외에선 Δ아시아개발은행(ADB) Δ유럽부흥개발은행(EBRD) Δ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등이 7억달러 중 각자의 투자비중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엔 또 다른 해외 국책투자은행의 투자결정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10억달러의 투자비 중 3억달러는 공사가 대주주가 돼 80% 정도를 조달할 방침"이라며 "인프라 투자실익이 확실한 만큼 자금조달 부분에선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사의 계획대로 2022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가 완공되면 공사는 이후 36년 동안 발전소 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조지아 정부가 맺은 협약에 따라 국내 건설사의 진출시 이중과세 방지조약도 체결돼 있어 사업여건도 좋은 편이다.

정부 관계자는 "조지아 사업의 경우 공사가 이미 2015년 하반기에 핵심공정을 위한 도로 등 부대시설 공사를 완료한 상태"라며 "올해 본공사가 시작되면 조지아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국내외 건설업계에서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수년 동안 국내 물산업 시장을 넘어서 해외 수자원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국토교통부와 함께 정권교체로 위기에 몰렸던 태국 물산업 진출을 재추진하고 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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