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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석조저택 살인사건', 망가진 고수·오싹한 김주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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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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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석조저택 살인사건', 아낌없이 망가지는 고수와 놀랍게 탈바꿈한 김주혁의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로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과 김휘 감독이 출연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S. 밸린저의 명작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은 유명한 원작을 바탕으로 작품을 연출한 것에 대해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주였다"고 말했다. 원작 '이와 손톱'과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연인과 관련된 얘기가 추가적으로 들어갔고, 서스펜스의 장치로 새로운 캐릭터가 삽입됐다"며 "후반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연인 캐릭터를 투입하면서 후반부가 좀 더 풍성해진 것이 원작과 차이점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최승남 역을 맡은 고수는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역을 소화하기 위해 비주얼의 망가짐도 불사한다. 이에 대해 고수는 "망가졌나요?"라고 오히려 반문하며 "저는 잘 모르겠다"고 쑥쓰럽게 웃었다.

영화 속에서 고수는 마술사 역할을 맡아 능숙한 마술 솜씨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고수는 "계속 동전과 카드를 가지고 장난을 했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잘 때까지 카드를 가지고 연습했다"며 "저글링도 4개까지 연습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3개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역대급 악역 남도진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최근 작품에서 연이어 악인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김주혁은 "최근에 개봉 시기가 이렇게 돼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등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고, "이 캐릭터는 죄의식이 전혀 없다. 그래서 제 스스로 사이코패스적인 부분을 캐릭터의 특징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문성근 역시 악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문성근은 "예전에는 상품으로 치면 광고가 떨어지기 때문에 배우들이 악역을 안하려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런게 불쾌했다. 배우들이 대본 속의 역할을 충실히 맡아서 하면 되는 거지, 배우들이 그런 거를 구분하는 게 불쾌해서 거리낌없이 하다 보니까 '아, 저 배우는 대본을 주면 하는구나' 이런 게 알려져서 다른 배우들보다 악역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검사 역으로 의외의 면모를 선보일 전망. 박성웅은 "법대를 나와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겠지만 전혀 도움이 안됐다"며 "그 전 작품들로 법정에 많이 서봐서 예전 작품들이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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