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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통일부 "北, 창군절 핵도발 자제는 지혜로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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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6일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25일)에 핵이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지 않은 데 대해 “지혜로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을 굉장히 다행으로 생각하며 지혜로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 대신 재래식 전력을 동원한 대규모 군종 합동타격시위만 실시해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군종 합동타격시위에 대해선 “(북한이 사용한) 시위라는 표현이 아무래도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적으로 자부심을 고취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북핵 문제 논의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한국이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우려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관한 최종 결정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주변국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너

무 우려할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정부 입장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날 발표한 북한인권증진 기본계획을 거론하며 “앞으로 대북정책에서 북한인권 개선이 굉장히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모든 것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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