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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금융권 '런던 엑소더스'…이전 도시 물색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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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씨티그룹, 獨 프랑크푸르트 검토중"

뉴스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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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은행들이 지난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 런던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독일 부동산 중개소들이 전했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르스텐 아페 CBRE 독일 사무실임대부문 책임자는 "지난해 구체적인 일은 없었지만, 올해 1분기 모든게 바뀌었다"며 "은행들은 현재 본격적으로 특정 지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야기된 불확실성은 은행들이 유럽연합(EU)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허브 설립을 고려하게 만들었다. 지난 1월 관계자들은 골드먼삭스와 씨티그룹이 EU 허브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고려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브뤼겔 씽크탱크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은행들이 런던에서 자산을 옮길 경우, 런던은 1만개의 은행업 일자리와 2만개의 금융서비스업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다른 예측기관 전망에 따르면 런던의 일자리 손실은 4000개에서 23만2000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산된다.

아페는 많은 금융서비스업체들이 프랑크푸르트 주요 지역에서 큰 규모의, 잘 설계된 빌딩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자민 레미 프랑크푸르트의 세빌스 사무실입대사업 책임자 역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에 많은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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