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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독서광 시진핑, 그가 요즘 읽는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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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의 자서전 ‘세계 질서’ 추천

뉴스1

전설의 외교관 키신저와 환담하는 시진핑-신화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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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지난 21일은 세계 책의 날이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독서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주석은 최근 무슨 책을 읽고 있는가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문화혁명 당시 하방으로 인해 정식 교육이 중단됐음에도 독학을 해 후에 칭화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베이징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화통신은 시주석이 하방 당했을 때, 독서로 정규교육을 대신했으며, 이 때 독서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그가 하방시 괴테의 파우스트를 빌리기 위해 15km까지 떨어진 곳까지 다녀왔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시주석이 추천한 도서 목록도 소개했다. 이중 특이한 것은 키신저의 자서전에 해당하는 ‘세계 질서(World Order)’다. 시주석이 추천한 책은 전부 고전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신간이 추천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세계 질서는 지난 2014년 발간됐으며, 힐러리 클린턴, 마크 주커버거 등 세계적 명사들이 한결같이 필독서로 추천하고 있는 책이다. 국내에서도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올해 94세인 헨리 키신저는 미중 관계를 정상화한 ‘핑퐁 외교’의 실무자로 '세기의 외교관'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최근 플로리다 마라라고 미중 정상회담의 숨은 기획자도 헨리 키신저였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지금도 미국 외교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키신저는 자신의 저서 ‘세계 질서’에서 중국과의 데탕트 과정, 중국이 한국전에 참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써 놓았다.

다음은 시주석이 추천한 책

◇ 중국 고전 : 대학, 중용, 논어, 춘추, 손자병법, 자치통감, 사기, 당서, 신당서, 루쉰의 저작

◇ 미국 문학 : 토마스 페인의 상식,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 독문학 : 괴테의 파우스트, 허버트 마르쿠제의 ‘1차원적인 인간’

◇ 불문학 :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빅톨 휴고의 레미제라블

◇ 영문학 : 햄릿의 4대 비극, 한여름 밤의 꿈

◇ 러문학 :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니콜라이 오스트로프스키의 강철은 어떻게 단련됐나, 마이클 솔로호프의 고요하게 흐르는 돈강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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