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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도네시아 관광객 100명 따릉이 타고 한강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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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교 남단∼녹음수광장 2.5㎞ 구간…박원순 시장도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 100명이 서울 특별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따릉이를 타고 한강을 달린다.

서울시는 24∼27일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은 인도네시아 보험회사 AXA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한강 따릉이 투어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원효대교 남단 불꽃계단에서 출발해 아이서울유 조형물이 있는 멀티플라자를 거쳐 녹음수 광장까지 약 2.5㎞ 코스를 질주한다.

관광객들은 따릉이 투어를 마친 뒤 한강 유람선 투어를 즐길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자전거 코스를 함께 따라가며 페달을 밟는다.

시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한강과 외국인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따릉이를 직접 세일즈하는 취지"라며 "따릉이 투어에 앞서서는 인도네시아 관광객과 15분간 대화 시간도 가진다"고 전했다.

서울 특별 프로그램은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에 따라 시가 지난달 내놓은 서울관광 특별 대책의 하나다.

▲ 서울로 7017 걷기 체험 ▲ 한강 자전거 타기 체험 ▲ 한양도성 트레킹 ▲ 한복·한글·전통악기 등 '서울 MICE 얼라이언스' 회원사 운영 프로그램 ▲ K팝 댄스 또는 한류 메이크업 체험 ▲ 국내 여행사 제안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인센티브 관광에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에 달하는 만큼, 중국을 대신할 시장을 발굴하고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도 따릉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으로 본인인증 단계를 없애고 모바일 웹페이지 접속, 이용권 결제, 대여 등 3단계 만으로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관광과 MICE는 미래 서울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2만대로 확충하고 이용절차를 간소화해 외국인 관광객도 쉽고 간단하게 이용하는 생활 속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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