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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나만 빼고 다 여행 가는 것 같은 황금연휴 식도락 충족시키는 이곳을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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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휴일과 주말이 겹쳐 검은 숫자로만 가득했던 어두운 달력을 기억하는가. 당시 사람들은 ‘이 시기’를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디어 찾아온 2017년 5월 황금연휴. 하루 이틀 연차를 쓰면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상과는 다르게 현실은 집 이불 속에서만 연휴를 보낼 것만 같은 도시인들도 적지 않을 터. 그래서 준비했다. 재미는 기본, 그밖에 색다른 콘셉트로 무장한 장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단 하루만으로 묵은 스트레스를 풀게 하는 이곳으로 임하소서.

▶▷가족과 함께

▷5월에 주목해보자, 호텔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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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힐튼 서울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완연한 봄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그랜드 힐튼 ‘서울 팝업 키즈 라운지’를 선보인다. 키즈 라운지 전용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동시에 플레이테이블 소파, 범퍼매트, 테트리스 소파 등 프리미엄 놀이방 매트 브랜드인 디자인 스킨의 다양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팝업 키즈 라운지는 4월30일부터 5월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각각 성인 4만 원, 만 7세 이상 12세 이하 2만5000원, 37개월 이상 만 6세 이하 1만5000원이다.

한편,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은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오는 9월 말까지 야구장 패키지 ‘힛앤런(Hit&Run)’을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야구장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 경기를 직접 즐길 수 있어서, 야구 팬들이라면 주목해볼 만한 상품이다. 이용 고객들에겐 야구를 보며 샌드위치와 사이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박스(2인 기준, 또는 조식 뷔페 2인으로 대체 가능)와 함께 디럭스 룸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주말(금~일) 및 공휴일의 경우 14만7000원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은 17만7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로 체험하는 이색적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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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 마련된 팀랩월드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팀랩월드는 각종 미디어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관객과 상호 교류가 가능한 미래형 디지털 테마파크이다. 전시장은 미디어 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댄스 아트 뮤지엄과, 체험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런&플레이 퓨쳐 파크로 구성됐다. 우주공간을 표현한 LED 작품과, 계절에 맞게 봄을 맞은 작품 속에는 벚꽃, 수선화, 유채꽃 등이 관람자의 주위에서 피는 등 이색적인 뷰가 감동을 자아낸다. 5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 ‘팀랩월드 패밀리 위크(TeamLab Family Week)’ 시기엔 정상 금액으로 입장하는 모든 고객들의 경우 20% 할인을, 5월5일 어린이날에 정상 금액으로 입장하는 어린이(만 12세 이하) 고객들에게는 50% 할인을 제공하고, 그 밖에도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장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잠실동) 롯데월드 B1 팀랩월드

가격 어린이 2만4000원, 청소년·성인 2만원

▶▷친구, 연인과 함께

▷‘아직도 안 가봤다고?’ 청춘의 이야기를 만나는 핫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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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Mods near Carnaby Street, London, 1984, Courtesy of Derek Ridgers, Peepers, 2015, Courtesy of Ryan McGin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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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새끼는 니나 이쁘지’라는 노란색 네온사인이나,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양손을 번쩍 든 여성의 사진 앞에서 똑같은 자세를 취하는 인증샷이 SNS 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이 어딘지 궁금했다면 지금 한남동 디뮤지엄으로 향하자. 전시 는 유스컬쳐(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전달하며 연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전시는 ‘유스’가 뿜어내는 무한한 가능성과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를 세계적 아티스트 20여 명의 사진과, 그래픽, 영상 등 대표작품들을 통해 선보인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꿈꾸고 두려움 없이 오전할 수 있는 세대, 내면에 공존하는 다면적인 감정 등 청춘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엔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래리 클락, 아티스트 대쉬 스노우, 유스컬쳐 신드롬을 일으킨 고샤 루브친스키, 도발적이고 재치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이광기를 비롯 파올로 라엘리, 라이언 맥긴리 등의 작품들을 2개의 층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일시 2017년 5월28일까지 장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Replace 한남 F동 디뮤지엄

시간 화~일요일 10:00~18:00, 금~토요일 10:00~20:00 가격 성인 8000원, 학생(초·중·고) 5000원, 미취학아동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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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이번 전시에선 세계적인 작가의 생생한 글귀들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스(Youth)라는 특별한 순간을 담아내거나, 영감을 얻어 창작된 뮤지션들의 노래 가사들도 하나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뮤지션들의 노래 가사들이 전시장 내 다양한 사진, 그래픽, 영상, 그래피티 작품들과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이런 구성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시를 시각적으로만 감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음의 감각으로 마주하는 색다른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밥 딜런(Bob Dylan)의 ‘Forever Young(영원히 젊기를)’, 산울림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혁오(Hyukoh)의 미발표곡 ‘TOMBOY(톰보이)’ 등 청춘을 노래한 가사들을 눈여겨 보자.

▶▷친구, 연인과 함께

▷봄을 여는 주(酒)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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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필스너 스프링 페스트가 봄의 시작을 알린다. ‘필스너 스프링 페스트-봄을 깨우다’가 오는 5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 동측 야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말 그대로 ‘도심 속 잔디밭에서 맛보는 맥주 페스티벌이’다. 이번 축제는 SNS에서 유명한 서울 맛집 등이 참여해,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한편,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푸드트럭들이 준비돼 있어 간단한 스낵 또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번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필 스테이지(Pilstage)에서는 음악, 토크, 코미디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배우 하석진과 셰프 미카엘이 함께하는 맥주 토크’ 등 핫한 연예인들의 맥주 토크쇼를 비롯, 김반장과 윈디시티, 슈가볼, 라이프 앤 타임 등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라이브 콘서트 등이 열려, 봄날을 더 싱그럽게 즐길 수 있도록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티켓은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얼리버드 구매가 가능하다.

Tip 페스티벌 기간 동안 행사장에는 필스너 우르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자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관객들은 필스너 우르켈의 비어 마스터가 직접 진행하는 비어 세미나 그리고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와 철학,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을 설명해주는 필스너 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필 스테이지 라인업 정보 5월19일 ‘로맨틱’ 라인업: 슈가볼, 쏠라티, 와인루프/ 5월20일 ‘딜리셔스’ 라인업: 하석직&미카엘, 김반장과 윈디시티, 라이프 앤 타임/ 5월21일 ‘버라이어티’ 라인업: 권혁수, 유병재, 오리엔탈 쇼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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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여행을 겸한 축제를 찾고 싶다면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자라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제3회 가평수제맥주축제’를 주목해보자. 국내 대표 수제맥주들과 함께 해외 유수의 수입맥주들이 참여하며 이태원과 홍대에서 활동 중인 밴드들과 DJ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입장료 무료. (사진출처: 가평수제맥주축제 공식 홈페이지)

▶▷혼자도 좋아요

▷길에서 열리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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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하기 좋은 봄 거리. 일상공간에서 맛보는 거리예술은 삭막했던 일상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기에 제격이다. 대표적으로 4월 셋째 주를 시작으로 6월 셋째 주까지 약 8주에 걸쳐 열리는 ‘거리예술 시즌제’가 그렇다. 코엑스, 서울숲, 보라매공원, 서울로7017을 순회하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 13개의 단체가 총 78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거리극, 거리무용, 전통연희, 서커스, 광대마임극, 오브제 퍼포먼스, 로봇인형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또한 도시 재개발, 비정규직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무용극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또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www.ssacc.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간 2017년 4월21일~6월18일, 총 8주 장소 및 일정 코엑스(4월 4~5주), 서울숲(5월 2~3주), 보라매공원(5월 4주~6월 1주), 서울로7017(6월 2~3주) 공연규모 13개 작품, 총 78회 공연 가격 전 공연 무료

▶▷가족과 함께 혼자도 좋아요

▷예술시장에 장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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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가득한 일상을 다채로운 색깔로 채우는 공간도 있다. 첫째·셋째 주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정원에선 젊은 예술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감각들로 채워질 ‘세종예술시장 소소’가 열린다. 이곳은 값비싼 미술 작품만 판매하는 아트숍이 아니다. 사전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95팀의 작가들이 함께해 작품 전시 및 판매를 비롯 퍼포먼스, 싱어송라이터 연주, 야외영화상영회, 북 콘서트 등 공연과 예술, 문학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문화예술축제로 운영된다. 작품들은 주로 독립출판물, 드로잉, 일러스트, 디자인 소품, 사진 등 일상에서 소소하게 그 가치를 빛내는 예술품들로 채워진다. 그리고 시장에 참여한 작가들이 직접 시민들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포토파크, 그랜드 힐튼 서울,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 디뮤지엄, 팀랩월드, 필스너 스프링 페스트 공식 페이스북·티몬 갈무리,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76호 (17.05.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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