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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美軍, 곧 사드 시험가동 …연결하면 北미사일 대응능력 갖춰, 5월 중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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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성주골프장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전격 배치한 주한미군이 곧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등에 대한 시험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반입된 장비를 연결하면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실제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또 미군이 발사대와 레이더가 들어설 자리에 별도의 시설공사를 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져 사드체계 가동이 다음 달 중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미군은 0시부터 4시43분까지 사드 발사대 2~3기,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핵심장비 대부분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사격통제 레이더는 해체하지 않고 완성품으로 들여왔다.

레이더는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트레일러 차량 형태로 이뤄졌다.

미군은 발사대와 사드 레이더 등 장비 대부분이 성주골프장에 배치됨에 따라 이른 시일내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장비 시험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일단 초기배치 형식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미군은 장비를 일단 배치해놓고 각종 성능 테스트 등 초기작전운용에 필요한 사항을 검증, 확보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대와 사격통제소, 레이더를 연결하면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군측은 성주골프장 내에서 별도 시설공사 없이 관련 장비를 신속하게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성주골프장이 평탄하게 이뤄져 시설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발사대가 자리할 곳만 사각형 형태로 콘크리트 평탄화 작업만 할 것으로 보인다.

괌 사드 기지도 레이더는 차량 형태이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레이더 앞쪽에 설치한 발사대 자리에만 사각형 모양으로 콘크리트 평탄화 작업을 해놨다. 발사대 차량을 평탄화된 콘크리트 위로 이동시켜 작전하는 방식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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