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대상 인구 수 및 1인당 장서 수 |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올해 도서관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공공도서관 장서 수도 늘어 국민 1인당 2.1권에 이르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5일 대통령 소속기관인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 2017년도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도서관 예산에는 지난해 8219억원보다 24% 증가한 1조187억원이 투입된다. 가장 많이 투자되는 곳은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로 7931억원(78%)이 지원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 1324억원(25.1%) ▲경기 995억원(18.9%) ▲충남 678억원(12.9%) 등의 순이다.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에는 7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64만권이 확충돼 공공도서관 총 장서 수는 1억600만권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체 인구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2.1권으로 지난해의 1.9권보다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공공도서관은 41곳 늘어 총 1051곳이 된다. 이 같은 증가세로 1관당 봉사대상 인구 수는 4만920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17개 시·도 공공도서관에 사서 256명을 채용해 국민 1만1400여명당 사서 1명을 확보하게 된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도 55명을 충원한다.
학교도서관의 경우 교과연계 수업을 학교별로 학기당 평균 5개 교과, 98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국군장병 대상 병영도서관과 관련해서는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대를 기존 200개 부대에서 250개 부대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또 도서관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의 건립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도서관 건립 사전평가제를 시행한다.
또 ▲공공도서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4만7098개 ▲지역 특성에 맞는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 9822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5000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을 10∼20%가량 확대·운영한다.
전국 지하철, 대형마트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24시간 무인 도서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도록 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유(U)-도서관 구축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행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도서관이 문화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국민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jk76@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