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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다른 침팬지의 얼굴을 잘 분간하지만 사람의 얼굴은 잘 분간하지 못한다. 사람도 다른 사람의 얼굴은 잘 분간하지만 침팬지의 얼굴은 분간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새대가리’라고 비하하는 까치는 동료들의 얼굴은 물론 사람의 얼굴마저 분간하는 능력이 있어서 낯선 사람들에게는 경계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다”라는 속담도 이런 점에서 전혀 근거 없는 말은 아닌 듯하다. 문제는 그 손님이 반가운 손님인지 ‘밤손님’인지는 사람이 살펴야 할 일인 듯싶다. 어떻든 뭘 좀 잘한다고 해서 내가 너보다 좀 나은 인간입네 하는 사람은 까치의 얼굴만 보고 개체를 잘 구분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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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일 배문고등학교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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