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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문체부, 올해 도서관에 예산 1조187억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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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도서관 예산으로 1조187억을 배정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8219억 원보다 24% 증가한 금액으로 총 장서 수도 1억600만권으로 늘려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를 2.1권으로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9권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문체부는 지난 25일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함께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2017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엔 공공도서관을 41곳 더 늘려 총 1051곳이 될 예정이다. 도서관 수가 늘어나면 한개 도서관 당 봉사 대상 인구수는 4만9205명으로 줄어들어 공공도서관의 서비스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동시에 문체부는 지역 간에 공공도서관의 건립 불균형이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도서관 건립 사전평가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계획 단계부터 건립에 대한 사전평가 및 컨설팅을 진행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인문친화적 공간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도서관에 공공도서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4만7098개, 지역 특성에 맞는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 9822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5000회 등 프로그램을 전년대비 10~20% 확대 운영한다.

미래형 도서관 서비스를 위해 전국의 지하철과 대형마트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 24시간 무인 도서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도록 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유(U)-도서관' 구축도 지원한다.

올해 책정된 예산 중 78%인 7931억원은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에 투자될 계획이다. 또 문체부는 전국 공공도서관에 7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서 764만권을 확충할 예정이다.

도서관 서비스의 질 향상과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도 확충한다. 올해 17개의 시도 공공도서관에 사서 256명을 채용해 국민 1만1400여 명당 사서 1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도 올해 55명을 충원해 학교도서관 직원 대비 사서교사 비율도 지난해 13%에서 14%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군장병을 위한 병영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대를 기존 200개 부대에서 250개 부대로 확대한다. 아울러 교정시설 수용자를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 교양학술도서 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2017년도 시행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도서관이 문화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국민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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