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TV토론]전술핵 배치 놓고 文·沈-劉·洪 '정면 충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심상정 "미국도 반대하는 전술핵 주장하는 이유가 뭐냐"

뉴스1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원탁에 앉아 토론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유기림 기자 = 전술핵 배치 문제를 놓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정면 충돌했다.

문 후보는 25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홍, 유 후보를 향해 "전술핵 배치를 주장한다. 이는 미국의 핵우산 보호를 받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미국도 전술핵에 대해선 안된다고 강력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구 전술핵을 들여오겠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전술핵 배치가 된다, 안된다'는 협상에서 하면된다"며 "전술핵은 한미연합자산 운용 공약이다. 만약 우리가 핵 공격을 받고 나면 미국이 북한에 핵공격하는데 한참 걸린다. 전술핵은 소위 공포의 균형"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1991년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이미 북한에 의해 깨졌다"며 "북핵을 지금 외교로 억제하지 못한 게 20년이다. 그 시간 동안 북한은 핵기술만 발전시켰다. 이제는 핵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심 후보와 유 후보는 전술핵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심 후보는 유 후보에게 "미국에서도 전술핵은 가당치않다고 하는데 왜 자꾸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또 "한미동맹은 비핵화 동맹"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전술핵 배치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한 확정억제 정책"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비핵화 동맹이라는 것은 어디서 나온 얘기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전술핵배치 실현은 불가능한 얘기다. 북한핵이 전략핵인데 전술핵 갖고 공포 균형을 얘기하느냐"고 다시 맞섰다.
pjy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