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인사기준…文 개혁·탕평, 安 능력·균형, 洪 도덕·유능

'내각 인선 최우선 원칙', 여성 인재 등용 강조도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경기·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차기 정부 인선 최우선 원칙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덕성을 꼽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능력,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렴성을 들었다.

이들 대선 후보들은 25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내각 인선 최우선 원칙'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저는 도덕성, 개혁성, 대탕평, 대통합의 관점으로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우리당에서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 함께 하고 싶고 더해서 말하자면 국민추천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그때 우리 손석희 JTBC사장이 국민추천을 받는다면 사양 안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인사기준은 3가지로 도덕적 문제가 없어야 하고 특히 청년들의 꿈을 빼앗는 취업비리, 병역비리, 입학비리, 그런 것에 연관된 사람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로 유능한 사람, 세 번째는 계파·이념에 매몰이 안된 사람을 (중요하게) 쓰겠다며, OECD 평균 30%가 여성 비율인데 저는 거기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해 여성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능력과 청렴성을 보겠다"며 "우리 당이냐 아니냐는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차기 내각 구성 계획에서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물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확인해 달라며 특정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유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바로 일을 해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저는 총리와 경제부총리, 외교·국방장관 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권 출신이든 가리지 않고 제일 능력 있고 깨끗하고 저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같이 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촛불 개혁을 만들고 남녀동수로 이를 구성하겠다"며 "청렴성, 개혁성 그리고 탁월한 행정능력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 개혁성과 행정능력이 탁월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함께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는 차기 내각 구성에 대해 후보들이 특정 이름을 거론해도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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