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북핵 해법…文 통큰합의, 洪 전술핵, 劉 사드

文 "한·미·중 공조 필요" vs 洪 "핵 균형 이뤄야"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서미선 기자 = 북핵 문제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25일 '다자외교'를 통한 해법을 주장한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전술핵 배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북핵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 남·북 평화협정, 북·미관계 정상화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다자외교를 통한 통큰 합의가 필요하다"며 "사드 문제도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지켜내며 중국과의 관계도 훼손하지 않는 균형외교와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북핵 폐기와 북한의 추가 핵 도발을 막기 위해 지금 한·미·중의 3각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중국과의 공조도 외교적으로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미국의 전술핵을 도입해 남북의 핵 균형을 이뤄야 한다"면서 "지금 독일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터키 등에도 이미 전술핵이 도입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공동 핵 단추를 사용하고 (전술)핵을 도입해 북핵이 제거될 때 같이 (전술핵 배치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사드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사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주변 정세 속의 한국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냉전시대의 한복판에서 주도적으로 판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 "국익과 민주적인 절차를 존중해 (미국과) 대등한 협상을 할 수 있는 한미동맹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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