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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선 4차 TV토론] 문재인, TV토론서 ‘코리아패싱 아느냐’ 묻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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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라는 말의 뜻을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이날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유 후보가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해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 중국 관영 매체 보도를 거론하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서 미국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에 공조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협력 대상에서 배제하는 ‘코리아 패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북핵 폐기를 위해, 북한의 추가 핵도발을 막기 위해 지금 한·미·중국에 그런 삼각 공조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중국도 우리가 외교적으로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영어 별로 안 좋아하시니…”라며 “코리아 패싱이라고 아느냐”고 질문했다. 문 후보가 ‘오지(5G)’나 ‘삼디(3D)’라고 표현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문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에 “무슨 말씀이냐.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황교안 권한대행과는 전화통화를 안 하고, 계속 이런 문제를 (중국과) 이야기한다”며 “문 후보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되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반대하고, 한·미 동맹을 어떻게 굳건히 지키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미국이 그렇게 무시할 나라를 누가 만들었느냐”며 한·미 동맹의 약화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있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가 “무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지만, 문 후보는 “오로지 미국 주장만 추종하니까 미국은 우리하고는 협의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며 “부끄러워하라”고 강하게 맞받았다.

경향신문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토론시작 전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인사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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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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