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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선 4차 TV토론] 文·安 통했나 "세종대왕 닮겠다"…洪은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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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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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앙일보와 JTBC, 한국정치학회가 주관한 대선 4차 TV 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가장 닮고 싶은 역사 속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날 토론에서 두 번째 공통 질문으로 '우리나라 역사 인물 중에서 자신의 리더십이 누구와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지금은 인기가 좀 없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고 싶다"며 "5000년 민족의 가난에서 헤어나게 해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인권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는 있지만, 남북관계가 이렇게 어려울 때 강인한 대통령이 나와야 남북관계를 수습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소통을 통한 정책 결정'이라는 비슷한 이유로 모두 '세종대왕'을 꼽았다.

안 후보는 "세종대왕의 인사, 소통의 리더십을 닮고 싶다"며 "장영실을 등용해 많은 업적을 이뤘다. 출신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의 실력만 인정해서 뽑은 결과 아니겠나"라며 "소통의 리더십을 정말로 닮고 싶다. 백성들로부터도 여러 가지 정책을 미리 듣고 효과를 검증한 후 정책을 폈던 수많은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역시 "저도 세종대왕"이라며 "세종대왕은 전분 6등, 연분 9등이라는 그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조세개혁을 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니라 5개월 동안 17만명에게 의견을 물어 여론조사를 행한 이후에 실시했다. 왕조 시대에 대단하지 않나. 그렇게 소통하고 눈을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삼봉 정도전을 꼽겠다"며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조선 건국을 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이 만든 이번 대선은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감한 개혁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 우리는 삼봉 정도전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다산 정약용을 닮고 싶다"며 "정약용은 백성들, 민초들의 고통을 헤아리면서 필요한 해결책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찾아내려고 했던 분이다. 민본주의의 표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상적인 이야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매일 삶에서 느끼는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던 제대로 된 개혁을 하신 분"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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