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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TV토론] 심상정 "한반도 문제에서 미중만 있고 한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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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방조야말로 반국가적 행위"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는 한미동맹 관계 이루겠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2017.4.2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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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그동안 보수가 주창한 안보 제일주의는 가짜 안보"라며 보수 진영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보수는 안보를 늘 정치와 정권 안정에 이용했다"며 "천문학적인 방산비리를 방조한 것이야말로 반국가적 행위이고, 그런 사람들이 바로 종북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가에서 70~80년대에 이룬 현대적인 군 개혁도 우리는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절대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방산비리를 뿌리 뽑고, 전방에는 직업군인을 배치하고 후방에는 징병된 병사들을 배치하는 자율지능형 군대로 바꾸겠다"며 "이것이 튼튼한 안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문제가 다뤄지는 테이블에 한국의 의자가 없다. 미·중 양국이 한반도 운명을 다루고 (우리는) 흥정대상이 되고 있다"며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주변 정세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제대로 잡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60년대 말 독일 브란트 수상이나 1970년대 말 이집트 대통령, 이스라엘 라빈 총리같이 냉전 시대 한복판에서도 주도적으로 판을 짜 평화를 이끈 유능한 지도자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왔다 갔다 눈치 보고 줄 세우기 외교하고 미국이 한마디 하면 의존하고 매달리는건 동맹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적 절차와 주권국가의 절차를 존중하며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는 한미동맹 관계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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