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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선 4차 TV토론] 안철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야”···심상정 “사장님 마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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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일자리를 만드는 건 기업이고 국가는 인프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그건) 사장님 마인드”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은 기반을 닦는 일”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에 투자해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공정경제가 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개천에서 용을 만들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외람되지만 그거야말로 사장님 말씀”이라며 “미시적 기업 경영과 거시적 국가 경영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위기 이후 각국은 공공일자리를 대폭 늘려 2005년 OECD 국가 공공일자리 비율은 평균 14%에서 현재 21%까지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7.6%에 머물렀다”며 “정부가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현재 인용하신 통계는 순수 공무원으로 공기업과 위탁 민간 기업 직원들이 모두 빠진 숫자이다”라며 “직접적인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재정에서 국민에게 적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고 정부는 지원이나 기반만 만든다는 것은 신자유주의, 전경련의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내가 민간 주도로 만든다는 것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맞춰져 있지 신자유주의, 전경련과는 반대 입장이다”라고 했다.

경향신문

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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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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