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TV토론]劉 "일자리 재원 안맞아" vs 文 "정책본부장과 토론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81만개 일자리 공약 재원 놓고 공방

뉴스1

[JTBC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20170425/일산/박종근]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토론시작 전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인사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25일 문 후보의 공약인 공공일자리 81만개 양성에 관한 소요재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를 통해 "국민세금으로 공무원 수 급격히 증가시키는 거 아닌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81만개 일자리 만드는데 1년에 4조2000억원이 든다고 했다. 그것을 81만개로 나누면 1년에 500만원, 월 40만원이다. 월 40만원 짜리 일자리 81만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81만개 가운데 공무원은 17만개, 나머지는 공공부문 일자리"라며 "공공기관들 같은 경우는 자체 수익으로 문제를 해결해 다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공무원 17만개가 21조원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

이어 "원래 일자리를 민간부문이 주도해 만드는 게 원칙인가"라며 "한국은 십수년간 시장이 일자리 만드는데 실수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시장 맡기자는데, 그럼 일자리 문제 해결하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17만4000명의 공무원, 그것을 1년에 9급 공무원 초봉으로 줘도 4조3000억원이다. 그것만 해도 21조원을 훨씬 넘는다"면서 "일자리 공약 81만개라면서 계산도 제대로 안 해보고 재원을 너무 낮게 낮춰잡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후 문 후보는 "공무원 일자리 초봉도 9급 초봉으로 한 것 아니다. 해마다 올라가니 7급, 7호봉으로 계산했다. 발표한 것을 보시라"고 했고, 유 후보는 "다 봤다. 계산 도저히 안 맞다"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가 "유 후보는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게 좋겠다. 이 정도 하고 이야기 돌리자"고 하자, 유 후보는 "어디가면 일자리, 일자리 하면서 소요재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씀을 못하시면서 저한테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라고 하면 너무 매너 없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재차 발언 기회를 얻어 "아까 토론 도중 본인의 정책본부장과 토의하라는 말 취소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오만한 토론 태도가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보고 줄푸세(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 이야기 하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얘기한 바 있다)"며 "문 후보 정책 만드는 제일 중요한 위치에 박근혜 정부 줄푸세 만든 분이 가있다. 그것도 모르면서 TV토론에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유 후보는 토론 때마다 질문하고, 제가 답하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똑같은 일을 되풀이했다"며 "그래서 세부적인 것은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볼 일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듭 이야기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책임있지 않나. 일자리 참담하게 실패하지 않았나"라면서 "그럼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는 것인데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한다면 어떻게 해결하겠나"라고 덧붙였다.
pej8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