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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TV토론] 민간일자리 격론…沈 "安 사장 마인드" 安 "중기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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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포괄임금제' 의혹 놓고도 충돌

뉴스1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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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서미선 기자,박승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25일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 문제를 놓고 맞붙었다.

심 후보는 기업이 아닌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안 후보의 견해를 비판했고, 안 후보는 "관점이 다르다"며 맞받았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향해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안 후보의 말처럼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전경련 생각이자 낙수효과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정부에서 할 일은 기반을 닦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에 투자해 창의적 인재를 기르고 과학기술에 투자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만들고, 공정경쟁 산업구조 만들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가 제대로 못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어려워졌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사장님 마인드"라고 비판하며 "미시적 기업경영과 거시적 국가경제는 다르다. OECD국가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공공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후보는 "안 후보가 국가경제를 운영하려면 정부가 경제주체로 어떤 역할 해야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길 권한다"고 비꼬았다.

안 후보는 자신의 발언 시간이 3초 남았을 때도 "심 후보 말과는 다르다"며 "저는 중소기업과 벤처가 위주이지, 신자유주의나 전경련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안랩의 '포괄임금제' 의혹을 놓고도 충돌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근로, 야간근로 등 각종 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일괄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심 후보는 "안랩에서 임금계약을 포괄임금제로 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물었고, 안 후보는 "저는 경영에서 손뗀지 지금 10년도 넘었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재차 "보도에 따르면 안랩 직원들이 포괄임금제가 십수년 시행됐다고 해 안 후보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안 후보 또한 "대주주라고 경영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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