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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안철수號, 보수권 단일화 공세 차단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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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박지원 "단일화 않고 그대로"…손학규 "모든 가능성 열어둬야"]

머니투데이

박지원,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선대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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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를 앞세운 국민의당이 25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 정당에서의 단일화 공세에 "제안이 와도 더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바른정당 의총 결과 문제에 대해 논의는 했으나 그 집 일을 우리가 상관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그대로 가겠다고 제가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바른정당에서 다시 제안이 왔을 때 다시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안이 와도 논의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우리의 정치 선을 지키며 '개혁과 통합, 미래로'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에서도 개인적으로 의견을 가지신 분도 있고 하지만 지금은 자강론으로 바로 갈 것"이라며 "정치권이니까 개인 말씀을 하겠지만 가급적 말 나오지 않도록 당부드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단일화를 거절할 경우의 딜레마인 보수 지지층 껴안기 대안으로는 안 후보가 내세운 '협치'와 '연합'을 강조했다. 이를 실현할 방법으로는 '통합정부', '통합내각'을 내세웠다.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실을 나서며 "40석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연합, 협력의 정치로 국민 통합내각을 만들 수 있어 오히려 장점"이라며 "과거 형식의 진영 논리나 편가르기 정치가 아니라 타협과 협상, 합의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기조에 대해서 당 내부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후 "안 후보가 통합정부를 앞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입장과 개헌도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로 하자는 확고한 입장을 가진 만큼 선거 과정에서 그게 국민에게 확인될 수 있도록 확신을 주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다만 "꼭 단일화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 단일화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선거 승리를 위해 나가는 거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과 만났던 것에 대해서는 "평소 틈틈이 당외 의원들 만나는 일환이었다"며 "(이 의장과) 나라에 대해 걱정했고 선거에 대해서 우리가 패권을 반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는데 또 다른 패권 세력으로 (차기 정권이) 넘어가선 안되지 않느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백지수 정영일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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