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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넷마블 상장 카운트다운…게임 대장株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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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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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시장 최대어인 넷마블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도 상장 후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기며 라이벌인 엔씨소프트를 밀어내고 게임업종 대장주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넷마블이 오는 5월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는 1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0조3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한 게임 기업 중 최고가며 희망 공모가 하단기준으로는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30위, 상단기준으로는 20위 안에 포함된다.

기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20일 기준 8조370억원)과 약 28%에서 65.7% 가량 차이난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한화 약 7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국내 상장 모바일 게임사와 비교할 경우 차이는 수십 배로 늘어난다. 글로벌 게임사 중에서도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규모인 곳은 블리자드, 닌텐도 등 몇 곳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넷마블의 가파른 성장률을 근거로 추가 프리미엄을 예상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실제 넷마블은 매해 100%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무섭게 세를 키우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넷마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매출이 안정기로 들어선 점과 하반기 신작 출시, 해외 시장 진출 등이 주요 근거다. 지난해 말 인수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실적도 올해부터 반영된다.

상장 후 코스피200, MSCI(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등에 편입 가능성이 높은 점도 우호적인 수급환경을 예고한다. 최대주주 외 주요주주들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발적 보호예수를 자청했다. 상장 후 무난한 추가 상승 전망에 증권사에서 제시한 넷마블의 적정가는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공모가 하단 보다 40%에서 48%가량 높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경쟁사 중에서 가장 실적 성장세가 강하고 다수의 히트작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동종업체에 비해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게임의 의존도가 높지 않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넷마블 게임즈는 신작을 흥행시킬 수 있는 개발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성장세가 둔화된 게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개발력은 물론이고 퍼블리싱 능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국내 게임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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