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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국서 구속 탈북자 8명 강제북송 우려" 휴먼 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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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단독] 중국 탈북자 수용소 관리동과 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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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절규 "북한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을 탈출했다가 중국에서 지난달 구속당한 탈북자 8명이 강제 북송될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24일 밝혔다.

HRW에 따르면 이들 탈북자 8명은 3월 중순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교통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고 신분증이나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다가 해서 연행 구금됐다.

필 로버트슨 HRW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한을 탈출했다가 중국에서 붙잡혀 다시 송환된 탈북자가 고문과 성적 폭행, 강제노동을 당한다는 사실은 그간 증언으로 명확히 드러났다며 중국 당국에 이들 8명을 강제 북송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 탈북자 8명에 대해 경제적인 이유로 북한을 떠난 불법 입국자라며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강제송환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20일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하원의장은 "영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탈북자와 관련해 1951년 유엔난민협약에 따른 강제송환 금지 기본원칙을 지키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고 전했다.

집권 보수당의 원내대표이기도 한ㅊ 리딩턴 하원의장은 "영국 정부가 중국 당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대우하지 않고, 경제적 유민으로 간주해 송환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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