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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국마감]상하이 3개월 최저치…규제 강화에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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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푸양의 증권거래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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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중국 증시의 상하이 지수가 3개월만에 최저로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금융 규제를 연일 강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한 탓이다.

24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에 비해 43.62포인트(1.37%) 하락한 3129.53으로 마감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1.9%까지 밀렸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은 35.53포인트(1.02%) 밀린 3431.26을 나타냈다.

전날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사들의 유동성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명령했다. 보감회는 지난 20일에도 보험사들에게 운영 및 투자활동 감독을 강화하고 시장 장애를 수정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앞서 샹쥔보 전 보감회 주석이 비리 혐의로 해임되면서 보험사들에 대한 규율 단속이 강화됐다.

지난 15일 류스위 증감회 주석은 "시장 질서를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투기거래 및 위험한 금융관행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신화통신은 23일 "최근 중국 경제 안정에 대한 신호들이 금융 시스템 리버리지를 줄이고, 위험을 막는 동시에 감독을 강화할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자국 경제 낙관론을 피력했으나 투심 부양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주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샤오 지에 중국 재정부 부장은 올해 중국이 정부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6.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에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송청 인민은행 자문역 역시 중국 경제 개선이 안정된 위안화와 부합한다며 자본이 중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가오 팅 UBS 중국 전략 책임자는 "금융 규제가 계속 강화하면 시장의 위험선호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부동산, 금융 규제 강화로 경제가 모멘텀을 잃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주를 제외한 전부문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주, 사회서비스주가 5.04%, 3.06% 내리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금융주는 0.30% 올랐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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