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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같은 대학에 입학한 부녀 "더욱 돈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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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노컷뉴스

지난 3월 경일대학교에 편입한 조명균(48세) 씨와 딸 조은영(22세) 씨(사진=경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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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이 부녀가 나란히 한 대학에 입학해 같은 캠퍼스에서 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3월 경일대학교에 편입한 조명균(48세) 씨와 딸 조은영(22세) 씨다.

조 씨는 영남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경일대 테크노경영학과에 3학년 과정에 편입학했으며, 은영 씨는 계명문화대학 디지털콘텐츠과 졸업 후 경일대 디자인학부 시각·산업디자인 전공 3학년에 각각 편·입학했다.

공작기계 공식대리점을 운영 중인 아버지 조 씨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늘 부족함을 느꼈던 기업경영 전반에 대해 배움을 이어가고자 입학했고, 딸에게도 더 큰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경일대 입학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일대 평생교육원 최고경영자과정에도 입학해 이른 아침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대학수업과 기업경영에 바쁜 열정 만학도이다.

조 씨는 "내친김에 학부를 졸업하는 2년 뒤에는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까지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일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딸에게 가장 큰 진로교육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북 디자이너가 꿈인 딸 은영 씨는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대학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만학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는 아버지와 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서로 응원하며 부녀사이도 예전보다 돈독해진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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