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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문재인, 송민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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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 측은 24일 오전 11시 30분께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고발장 내용 검토를 완료하고 수사 부서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 전 북한 측에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발간한 이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송 전 장관은 문 후보측이 이에 반박하자 지난 21일 노무현 정부가 전달받았다는 북한 입장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선언의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 후보측은 송 전 장관의 주장을 두고 "지난 대선 때 NLL(북방한계선)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당시 회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맞공개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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