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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 1조8000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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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액이 1조8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오피스는 1조8000억원을 웃도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2008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주요 매매 사례로는 광화문·시청 인근 중심업무지구(CBD)의 T타워, 을지부영빌딩(옛 삼성화재 본사), 삼성태평로빌딩이 있었으며 강남권(GBD)에 속한 일송빌딩, 강남메트로빌딩, 바른빌딩 등이 있다.

공실률이 높은 건물인 경우 다양한 투자전략이 동원됐다. 일송빌딩의 경우 공유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WeWork)’를 임차자로 유치하며 공실 해소를 도모했고, 강남메트로빌딩은 주거용 오피스텔 전환 방안을 제시하며 거래가 성사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공모 부동산 펀드가 매입한 바른빌딩은 법무법인 바른이 10년 의무 임차하는 조건 덕분에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데다, 2021년 준공 예정인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와 가깝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순조롭게 공모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분기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14.1%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 공실률은 CBD가 17.3%, GBD 7.9%, 여의도업무지구(YBD)가 17%로 조사됐다. CBD와 YBD는 지난 분기에 비해 각각 1.1%포인트, 2.8%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CBD에는 수송스퀘어가 들어섰고, YBD에는 여의도SK증권빌딩(K타워)이 새로 지어지며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

GBD 공실률은 7.9%로 지난 분기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세빌스코리아는 강남권에 1분기 신규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등 신규 임차인들이 강남권을 많이 찾아 공실률이 지난해 1분기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빈 기자(seetheunse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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