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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민주당 광주선대위 "손학규, 품격있는 모습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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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되면 '전라도 나좋아 찍어줬냐' 발언에 반발

뉴스1

손학규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2시 광주 송정5일시장을 방문해 선거사무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4.23/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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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전라도 사람들이 나 좋아서 찍어줬냐고 이야기 할 것'이라는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광주선대위는 이날 자료를 내고 "손 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전라도 사람들이 나 좋아서 찍어줬냐는 이야기를 할 게 분명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통해 문 후보를 근거 없이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2003년 9월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광주전남 언론인과의 대화 중 일부를 인용해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면 거의 막가자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선대위는 "정체된 지지율에 다급한 마음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어려울수록 고개를 숙이고 겸허하게 민심을 얻어가는 행보가 국민이 보고자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식의 흑색선전을 펼치니 호남민들이 안철수 후보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부정하는 세력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이라며 "과거의 언론 기사를 다시 한번 보고 품격 있는 손학규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 위원장은 23일 광주 광산구 송정5일시장을 찾아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문·친노 패권세력이 나라를 뒤 흔들고 주무르는 등 제2의 박근혜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광주시민을 존중하겠느냐. 전라도 사람들을 제대로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 되면 '전라도 사람들이 나 좋아서 찍어줬냐' 이런 얘기할 게 분명하지 않겠느냐"며 "광주와 호남이 우리의 주체성을 살려서 호남의 깊은 한을 풀어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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