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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경산 총기 강도범 "권총, 직장상사 지인 집에서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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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산강도 범행이용한 총기와 탄알집


【경산=뉴시스】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들어가 권총으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43)씨가 권총을 수년 전 직장상사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경찰서 특별수사본부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실제 권총이며 이를 직장 상사 지인의 자택 창고에서 구했다"고 밝혔다.

권총은 미국 래밍턴 랜드사에서 제조된 45구경 M1911A1권총으로 실탄은 1943년 에번즈베일 공장에서 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김씨가 사용한 권총이 사제권총이나 실제 권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었다.

지난 22일 김씨가 검거된 후 "권총과 실탄 18발을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자택과 현장 주변을 수색했다.

결국 김씨의 집에서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권총과 실탄 11발을 발견해 압수했다.

김씨는 권총 최초 입수 경로에 대해 "직장생활을 하던 2003년 직장상사(사망)의 지시로 경북 칠곡군에 있는 상사의 지인에 집에 들렀다 창고에서 발견한 권총을 호기심에 몰래 들고 왔다"며 "권총은 승용차 트렁크에 15년 간 보관하며 관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권총 한 발을 쏴 직원들을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 추적 등을 통해 범행 55시간 만인 지난 22일 오후 6시47분께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에서 가족모임에 참석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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