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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스팀청소기 성공신화' 한경희, 8억원대 사기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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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스팀청소기·스팀다리미로 벤처 여성 기업인 성공신화를 쓴 한경희 미래사이언스(옛 한경희생활과학) 대표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양재혁)는 최근 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고소장 접수 이후 고소인 A씨와 한 대표를 한차례씩 불러 조사한 상태다.

A씨는 고소장에서 "한 대표가 신주를 발행할 의사도 없으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계약을 해 납입대금 8억원을 가로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기업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하지만 한 대표는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인 사실은 맞다"면서도 "개인 간 고소사건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1999년 생활가전업체 미래사이언스를 설립한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스팀다리미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성공한 여성벤처인으로서 주목받았지만 화장품·정수기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수년 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에 빠진 상태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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