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앤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공보 담당 부보좌관은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한 한국 언론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정상 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은 뒤늦게 해명을 하면서도 실제로 시 주석이 그런 발언을 했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인식한 것인지 등 왜 그런 발언이 나오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한국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양국 모두 민감해할 수밖에 없는 논란거리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을 것”이라고 미 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시 주석이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 년 역사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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