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에 따르면 무슬림형제단 연계 매체인 마카멜린TV는 지난 20일부터 군복 차림의 무장 군인들이 사막지대로 보이는 곳에서 남성 1명을 취조하듯 다그친 뒤 소총을 쏴 숨지게 하는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집트 군인들이 시나이에서 최소 2명을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또 현장에서 비무장한 8명이 숨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총살은 지난해 10월~11월 시나이 북부 알투마 마을 인근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 단체는 추정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 영상으로 이집트에서 군인들의 즉결 처형이 자행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는 이집트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집트군 대변인은 이 영상에 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2013년 무슬림형제단 출신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정부군과 경찰을 겨냥해 기습 공격을 자주 감행해 왔습니다.
☞ 생생하게 듣는다! 대선후보 가상정책배틀
☞ [Focus] 대선주자 페이스북을 통해 본 숨은 표심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