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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작년 수출규모 줄었지만 일자리 창출 효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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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이 유발한 취업자 408만명 기록

100만달러당 고용 유발 7.95→8.23명 증가

부가가치율도 55.9%로 상승..질적 개선 이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수출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가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0만달러씩 수출할 때마다 유발되는 고용 효과가 8명을 넘어서면서, 수출액 감소에도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자는 모두 40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수출 100만달러당 취업유발인원도 8.23명으로 2015년 7.95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지난 2010년 8.26명 이후 7명대로 떨어졌다 7년 만에 다시 이 수준을 회복했다.

산업 별로는 자동차(23만 명), 전기장비(16만 명), 특수목적용 기계(14만 명), 반도체(11만 명) 등에서 수출에 따른 고용이 확대됐다.

수출로 인해 유발된 부가가치도 증가했다. 전체 상품 수출 중 수출을 위해 병행된 수입액을 뺀 부가가치율은 지난해 55.9%를 기록해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53.6%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 별로는 반도체(264억달러), 자동차(238억달러), 전기장비(134억 달러), 금속제품(114억 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수출액은 4954억달러로 전년 대비 5.9% 줄어들었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도 2015년 36.8%에서 2016년 12.1%로 24.7%포인트 감소했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서비스 산업의 수출산업화, 고부가 수출상품의 경쟁력 제고, 신성장산업(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의 수출 활성화 등이 계속된다면 수출에 의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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