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SK하이닉스, 영화 192편 단 1초에…최고속 그래픽 D램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세계에서 가장 처리 속도가 빠른 그래픽 처리용 메모리 반도체인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래픽 D램이란 PC나 콘솔게임기 등으로 고사양 게임, 고화질 영화 등을 재생할 때 사용하는 그래픽 전용 메모리 반도체다. 일반적인 메모리 D램과 달리 빠른 '처리 속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가 새롭게 개발한 그래픽 D램은 차세대 표준 규격인 GDDR6을 적용해 기존 그래픽 D램(GDDR5)에 비해 2배 빠른 속도로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용량이 4기가바이트(GB) 정도 되는 DVD 영화 192편을 단 1초 만에 읽고 처리할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GDDR5와 비교해 동작에 필요한 전압은 10% 이상 낮아져 효율성도 높였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부터 GDDR6 규격의 그래픽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내년 초"라며 "GDDR5와 GDDR5X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GDDR6 기반 그래픽 D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