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신동주 또 롯데 경영권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위기 상황에 처한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다시 경영권 분쟁의 불을 지피고 있다.

23일 신동주 전 부회장은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하면서 "6월 하순 예정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나의 이사 복귀 안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전격 해임됐고, 같은 해 7월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동생 신동빈 회장을 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는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만약 6월 하순 홀딩스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 복귀를 놓고 표결이 이뤄지면 이는 2015년 경영권 분쟁 발발 이후 네 번째 형제간 표 대결이 된다. 앞서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세 차례의 홀딩스 표결에서는 모두 신동빈 회장이 완승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 가운데 광윤사(지분율 28.1%)를 제외한 종업원 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에서 신 회장이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측은 다시 표결을 해도 신 회장의 승리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손일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