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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문가 평가 "의미·기술 두마리 토끼 다 잡아…대량생산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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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s 스타트업 / (31) 닷 ◆

매일경제

닷의 점자시계에 대해 스타트업 전문 투자심사역들은 "사회적 약자들이 가진 어려움을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케이큐브벤처스 심사역은 "단순히 시간만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줬다"고 평가했다.

심사역들은 전 세계에서 밀려든 선주문이 닷의 제품이 좋다는 의미를 넘어 수요까지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은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에서 350억달러 이상의 선주문을 기록했다"면서 "닷 팀의 영업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심사역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제품화한 부분이 특히 차별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관건은 대량 생산 때 품질이라고 봤다. 시제품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대량 생산 때도 만족할 만한 양산품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기업은행 심사역은 "기존에도 점자 제품 소형화 시도는 있어 왔지만 모두 실패했다"면서 "소형화에 따른 제품 오작동 여부, 내구성, 사용자 편의성 등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이큐브벤처스 심사역은 "스마트폰 등 연동되는 기기와 얼마큼 유기적으로 작동할지도 성패를 가를 요인 중 하나"라면서 "일반 스마트워치처럼 매끄럽게 상호작용이 되려면 디바이스뿐 아니라 연동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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