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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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8만376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16만1978대, 기아차가 4.9% 감소한 12만1791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 내수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1분기와 달리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같은 혜택이 없는 가운데 선전했다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당초 세웠던 1분기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 그랜저는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하며 내수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내수 점유율 (제공=현대기아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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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수입차 판매 확대 여파로 2012년 74.6% 이후 지난해 65.4%로 급감했던 시장 점유율이 1분기에는 66.1%를 기록했고 현 추세라면 5년 만에 내수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랜저IG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지금까지 5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쓰며 연 10만대 달성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만7247대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만3358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 기록을 쓰고 있다. LF쏘나타는 지난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 2879대를 포함해 모두 7578대를 기록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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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2분기 이후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내수 점유율 확대에 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아차는 2분기에 '스팅어'를 출시한다. 스팅어는 2.0 터보 엔진, 3.3 터보 엔진 선택 가능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과 4륜구동 모두 갖춘다. 3.3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f.m 강력한 동력성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해 가장 빠른 기아차 모델이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6월 최초 소형 SUV '코나(KONA)', 기아차는 하반기 '스토닉(STONIC)'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코나, 스토닉을 출시해 '티볼리'가 독주 중인 소형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 (제공=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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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하반기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선보인다. 국내 럭셔리 D세그먼트 시장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독일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연간 약 3만대 규모인 국내 럭셔리 D세그먼트 시장도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양분하고 있다.
G70은 뉴욕 콘셉트 디자인을 90% 이상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G70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2.0리터 디젤, 3.3 가솔린 터보 모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G80 스포츠에 이은 두 번째 스포츠 라인으로 BMW 3시리즈 M퍼포먼스, 벤츠 C450 AMG 4매틱, 아우디 S4 등과 경쟁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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