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이벤트 늘리고 할인행사 함께해 '지갑열기' 나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긴 불황으로 실적이 역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백화점 업계가 '재미' 찾기에 나섰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벗어나 이벤트와 볼거리를 늘려 모객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무는 고객들을 위해 체험형 행사를 구성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5월 황금연휴(4월28일~5월9일) 기간 테마파크 형태의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압구정본점ㆍ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에서 '피크닉'을 주제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테마파크로 연출하고 ▲아동극, 뮤지컬 등 문화 공연을 2배 확대하고 ▲선물 상품전을 여는 등 전략을 통해 가족 고객을 잡는다는 목표다. 우선 백화점을 테마파크 형태로 꾸미기 위해 점포별 매장과 문화홀ㆍ문화센터 등에서 캐릭터 퍼레이드와 아동용 놀이시설 설치ㆍ고객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판교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인생사진관'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촬영 전문 조명과 소품 등으로 꾸며진 20여개 포토 스튜디오에서 방문객이 직접 카메라와 휴대폰 등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는 5층 패밀리가든에서 에비츄ㆍ로보카폴리ㆍ황금미러맨ㆍ음악대 퍼레이드 등 캐릭터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디큐브시티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5층 별관에서 'MR. 해피패밀리 꼬마 기차'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문화홀에서 '클림트 인사이드' 미디어아트 전시전을 진행한다. 19세기 미술계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 'Kiss', '영원을 꿈꾸는 여인'등을 LED화면과 조명 등으로 재구성한 설치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향수를 자극하는 마텔사의 '바비'를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백화점 호황기던 2009년 당시의 프로모션을 재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이번 프로모션은 바비를 활용해 백화점 디자인, 인형 전시, 협업 상품,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마케팅부문, 상품본부, 디자인실이 함께 참여해 백화점 전체 콘셉트를 바비로 통일했다.
1959년 포니테일의 헤어스타일과 ‘블랙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의 수영복 모습으로 데뷔한 ‘바비’는 올해로 출시 58주년을 맞이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개의 인형이 판매될 정도의 세계적인 캐릭터이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과 광복점 갤러리에서는 '바비 더 아이콘' 전시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시대의 바비들을 소개한다. 이탈리아 무덱뮤지엄이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회로 200여점의 세계적인 희귀 상품을 준비했다. 우선 이번 전시회에는 1959년에 제작된 최초의 바비를 선보이며, 세계 5대 바비 컬렉터가 소장하는 빈티지 바비들, 그리고 크리스챤 디올, 베르사체, 코치 등과 협업해 만든 명품 바비들도 준비했다.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백화점 33개에서는 점포 디자인을 바비 테마로 장식한다. 남성·여성패션 매장의 마네킹을 바비 장식으로 꾸밀 계획이며, 바비 쇼핑백을 제작하고 점포 쇼윈도우나 본점 영플라자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도 홍보를 진행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