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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대세' 車 보험 주행거리 특약…10명 중 6명 할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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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가입률 3배 이상 증가…여성·소형차 가입률 높아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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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자동차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률이 4년 동안 3배 이상 높아졌다. 가입자 10명 중 6명이 할인 혜택을 받았다.

보험개발원은 23일 국내 11개 손해보험회사의 상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가입 차량 1524만대 중 553만대가 주행거리 연동 특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8.0%포인트 증가한 36.3%다. 지난 2012년 말 가입률 대비 3.2배 높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은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사고 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을 토대로 만들었다. 보험사 간 경쟁에 최근 상품의 할인구간이 확대되고 할인율도 높아지고 있다.

판매 채널별로 가입률을 보면 온라인 채널 가입률이 55.4%다. 오프라인 채널 가입률(20.1%)의 세 배에 육박했다. 소형차 가입률은 41.4%로 대형차(34.2%)보다 높았다.

여성의 가입률이 38.5%로 남성(35.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이 43.4%로 가장 높았다. 30대(38.4%)와 60대(38.3%), 40대(36.3%), 50대(33.2%) 순이다. 보험개발원은 "50대는 성인이 된 자녀와 한 대의 차량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아 주행거리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특약 가입자 중 보험료를 할인받은 비중은 61.2%였다. 이들의 평균 주행거리는 5630km다. 할인을 받은 가입자의 사고율은 15.7%로 미가입자의 3분의 2 수준이다. 대부분이 '후할인' 방식을 택했다. 보험기간 만료 후 정산을 받는 '후할인'은 '선할인'보다 할인 폭이 크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금융당국의 보험상품·가격 자율화 조치 후 우량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주행거리 상품처럼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선별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상품개발 전략이 앞으로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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