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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변액보험 해외투자 10조 돌파..미래에셋생명 수익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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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과 PCA 생명 합치면 전체의 53% 달해..미래에셋의 글로벌MVP 높은 인기]

국내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자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해외투자 자산이 3조63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 하반기 미래에셋생명과 통합 예정인 PCA생명과 합하면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자산이 총 5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의 해외펀드 수익률에서도 지난 3년간 꾸준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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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순자산은 지난 3월말 기준 10조4830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9조7000억원에서 3개월새 8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전체 변액보험 자산은 97조9500억원으로 이 중 해외투자 비중은 7.4%에 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수익 정체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투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에서 변액보험의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해외투자 비중 확대 원인을 분석했다. 보험은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이 있는데 국내 주식은 매매차익이 비과세돼 해외 주식 투자시 비과세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자산이 총 3조63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생명과 올 하반기 통합 예정인 PCA생명은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자산이 1조9050억으로 2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해외투자 자산을 합하면 5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3%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적립금의 62%를 해외자산에 투자해 현재 평균 7% 수준에 머물고 있는 보험업계의 해외투자 비중을 크게 앞질렀다. 적극적인 해외투자는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해외펀드는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지난 3월말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중국본토주식형’, ‘인디아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 ‘이머징마켓채권형’ 펀드는 지난 3년 수익률이 각각 48.1%, 33.2%, 20.2%로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펀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PCA생명의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 역시 채권혼합형에서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 시리즈를 운영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4월 출시된 MVP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이 제안하는 변액보험 펀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해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분기별 펀드 비중을 담고 있다. 현재 순자산은 총 5800억원에 달한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고객의 행복한 은퇴설계를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에 입각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 단기적인 가격 등락에서 벗어난 꾸준한 수익률 달성이 가능했다"며 "향후 PCA생명 인수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바탕으로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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