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만난 유일호…"실물부문 회복 조짐" 강조

[무디스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세 긍정적"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부문의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무디스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가계부채, 미중 통상문제, 사드배치 관련 중국 이슈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적극 관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면담에서 "소비·투자 등 내수회복을 통한 단기적 경기 활성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저출산 등 구조적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근본적인 성장능력을 확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 측은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세가 긍정적"이라며 "안정적인 재정·대외 건전성, 우수한 정책적 대응역량 등 한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한국경제의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사드배치 관련 중국 리스크,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등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경기 활성화 등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와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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