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8000만달러 추정…수주가뭄 속 단비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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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현대삼호중공업이 초대형 유조선(VLCC) '1+1' 수주계약에 성공했다.
21일 조선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 네다(Neda) 마리타임으로부터 VLCC 1척(추가 옵션 1척) 수주계약을 맺었다.
양측은 정확한 계약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 VLCC의 평균 시세(8000달러)를 봤을 때 이번 계약도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양 변경 등이 추가되면 선가는 8200만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네다마리타임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VLCC 1척을 인도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네다마리타임에 29만9300DWT(재화중량톤수)급 '아로사'호를 인도했다. 해당 선박은 네다마리타임이 운영하는 VLCC 선단의 6번째 선박으로 합류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네다마리타임이 선령 15년을 넘어서는 노후선 교체를 위해 선박 발주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VLCC는 한국 조선소들에게 수주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이 이번건을 합쳐 총 5척의 VLCC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재까지 총 5척의 VLCC를 수주한 것에 이어 현대상선과 '5+5'(5척 계약, 5척 추가 옵션) 본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VLCC 평균 시세가 척당 8000만달러까지 내려갔다"며 "현재 선박가격이 바닥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선사들의 발주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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