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16.6%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13.4%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가공식품과 바이오의 선전에도 소재식품과 생물자원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소재식품 매출액은 곡물트레이딩의 성장 등으로 7.9%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원당과 대두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마진율이 하락해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설탕가격이 인상되고 있지만 기업향으로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국내외 사료업인 생물자원은 비중이 35%로 가장 큰 인도네시아가 AI 등의 이슈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장기 최대 성장 동력인 가공식품은 매출액이 13.1% 증가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오도 낮은 기저 영향으로 메치오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가격이 상승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1%, 19.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소재식품과 생물자원의 부진이 구조적 요인은 아니며, 원당과 대두가격이 하락 한 점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해 1000억원 수준이었던 HMR류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예상되고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기여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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