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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보험톡톡]가계불황에…매월 생활비 받는 보험상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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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불황이 지속되면서 노후대비 여력이 미흡하거나 병이 완치된 후에도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일시 지급하던 고액의 사망보험금이나 치료비 대신 매월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받는 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프플래닛은 이달 초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일시 지급하는 대신 매월 생활비 형태로 만기까지 나눠 받는 '(무)부모사랑e정기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시 고객이 직접 필요한 생활비 규모를 예상해 월 지급 보험금을 최소 3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지급기간은 5년으로 보장금액 기준 최대 5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신한생명이 출시한 '(무)신한아이맘든든생활비암보험'은 암 발병 시 치료를 위해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은 것에 착안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매월 생활비를 지급한다. 특정암 진단 시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매월 100만원씩 5년간 총 60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한다.

이처럼 생활비를 보장하는 암보험은 최근 보험사들이 주목하는 상품 형태다. 신한생명 외 삼성생명 '올인원암보험', NH농협생명 '생활비받는NH암보험', 흥국생명 '계속생활비받는암보험' 등도 진단비와 별도로 생활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가장의 갑작스러운 유고 시 유가족들의 위험을 대비하는 종신보험도 생활비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출시한 '무배당 변액유니버셜 오늘의 종신보험'은 기본적인 사망보장 기능 외 고객이 은퇴 후 사망보험금의 최대 90%까지 생활자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자금 지급기간은 15·20·25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생활자금 지급기간 종료 후에도 가입금액의 10%는 사망보장으로 유지된다.

ING생명의 '무배당 생활비 챙겨주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고객이 설정한 생활자금 개시시점 이후 최대 20년 동안 매년 생활비를 지급한다. 생활비 지급이 시작되면 주보험 가입금액이 4.5%씩 최대 20년 동안 균등 감액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은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활비지급형 보험상품은 가장의 사망이나 질병 치료 등으로 인한 소득상실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생활비를 보장해 준다"며 "다만 일부 상품의 경우 기존 상품보다 보장내역이나 해지환급금 등이 적을 수 있어 꼼꼼히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트로신문사

ING생명 무배당 생활비 챙겨주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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