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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와 갤럭시S8플러스가 지난 18일 개통 직후부터 한 이동통신사의 5㎓ 대역 와이파이와 연결됐을 때 접속이 불안정해지거나 끊기는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는 원인 분석에 나섰고, 갤럭시S8에 내장된 소모 전류 개선(Advanced Power Save) 기능과 동원T&I가 제조한 와이파이 접속 장치(AP)가 서로 충돌해 접속 오류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와이파이 AP가 갤럭시S8을 비정상 단말로 인지해 접속을 차단(Quick Kick Out)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모 전류 개선 기능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의 전력 소비를 효율화·최적화하는 시스템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를 염두에 두고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을 축소하는 대신 이 기능을 더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 통신장비 제조사와 머리를 맞댄 끝에 상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와이파이 접속 오류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단말 버그 수정은 오는 25일 OTA(Over The Air) 펌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은 갤럭시S8이 출시 초반 품질과 관련한 여러 잡음을 내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제품의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붉은빛을 띠는 현상을 수습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출시 초반 기기를 구매한 충성고객들에게 사실상 '베타 테스터' 역할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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