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돌려주는 '주행거리(마일리지) 특약' 상품에 지난해 말 현재 553만대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리지 특약은 지난 2011년 12월 출시됐는데 지난해 가입률은 36.3%로 출시 5년만에 가입률이 3.2배나 증가했다. 특히 다이렉트채널(TM·CM) 가입자의 마일리지 특약가입률은 55.4%로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가입현황 및 주요특성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체 1524만대 중 553만대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도 가입했다.
지난해 말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은 전년동기 대비 8.0%포인트 증가한 36.3%다.
지난 2012년말(도입 1년차) 가입률은 11.4%였지만 이후 지속적 증가해 지난해말(5년차) 가입률은 3.2배 늘었다.
특히 지난 2015년 10월 보험상품 자율화 조치 이후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할인 경쟁이 심화(할인율·할인구간 확대)되면서 마일리지 특약 가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진단했다.
마일리지특약은 여성이 더 많이 가입하고 차량크기가 작을수록 가입률이 높았다. 또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운전자의 사고율은 마일리지 특약 미가입자의 3분의 2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고 실제 할인(보험료 정산)까지 이뤄진 정산율은 전체 가입자의 61.2%였다.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10명 중 6명이 손보사의 마일리지 특약 할인요건에 부합해 보험료를 할인받은 것이다.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은 "마일리지 특약 상품처럼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선별해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상품개발 전략이 향후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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