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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신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라시아 공공조달시장이 우리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23일 KOTRA(사장 김재홍)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및 역외 독립국가연합(CIS)지역 국가별 공공조달시장'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공공조달시장은 약 4820억 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5년 1월에 공식 출범한 EAEU는 CIS지역 내 러시아 경제영향력 복원이 주요 과제로 추진됐다.
약 58억 달러 규모 공공조달시장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은 EAEU 및 CIS지역 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풍부한 자원 자본을 바탕으로 사회 복지 및 인프라 관련 조달 비중이 가능 크다. 벨라루스 공공조달시장규모는 매년 41억~43억 달러 규모로 유지 중이다.
EAEU 역외 지역 아제르바이잔은 2011년부터 전자입찰을 본격 시작했고 부패방지 차원 조달기능을 경제부 산하 '반독점 및 소비자 보호청'에 편입시켰다. 제조업 육성정책 일환으로 산업설비 및 기계를 외국기업들로부터 조달하는 등 CIS지역에서 외국기업 진출이 가장 용이하다.
몽골은 한국 공적개발자금(ODA)으로 삼성 SDS 전자조달시스템을 도입해 시장 투명화를 도모한 바 있다.
보고서는 CIS지역 국가가 부패방지 및 제조업 산업육성 정책을 펴고있어 우리 IT 분야와 산업설비, 기계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Porrozo'라는 전자조달시스템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이는 2015년 한국조달청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우리 '나라장터' 시스템이 벤치마킹된 것으로 한국진출 기업에게 유리하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거대시장 러시아를 포괄한 유라시아는 최근 신보호주의 기조 하에 우리에게는 더없는 새로운 기회의 시장일 것”이라며 “2014년부터 시작된 유라시아경제연합 공공조달체계가 조만간 완성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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