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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작년 수출액 줄었지만 부가가치와 취업유발효과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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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율과 취업유발효과 5년새 최고치

"서비스·고부가 상품·신성장산업 수출 지속해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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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우리나라 수출이 전체 규모면에서는 감소했지만, 부가가치와 단위당 취업유발 효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고용 유발 등 질적인 부문에서 성장이 이뤄졌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일자리 증대 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이 높아지면서 수출이 여전히 우리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상품 수출에서 수출에 의해 유발된 수입액을 차감한 부가가치율은 2016년 55.9%로 2015년 55.5%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5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가가치 수출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016년 부가가치 수출액 264억 달러)가 가장 많았고, 자동차(238억 달러), 전기장비(134억 달러), 금속제품(114억 달러) 순이다.

지난해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자는 모두 408만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624만명의 약 15.5%를 차지하는 숫자다. 수출 100만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8.23명으로 2015년 7.95명 대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수출의 취업유발효과는 자동차(23만명), 전기장비(16만명), 특수목적용 기계(14만명), 반도체(11만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수출액은 5.9% 감소한 반면 관련 취업자 수는 오히려 1.1% 증가해 취업유발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가 향상됐다.

다만 작년 우리나라 명목 수출액은 4954억달러(약 562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015년 36.8%에서 2016년 12.1%로 24.7%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등 글로벌 성장둔화,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해외생산 증가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서비스 산업의 수출산업화, 고부가 수출상품의 경쟁력 제고, 신성장산업(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의 수출활성화 등이 계속된다면 수출에 의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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