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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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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특화 반도체인 20나노급 8Gb GDDR6 그래픽 D램 개발

SK하이닉스, 2018년 초부터 GDDR6 양산 계획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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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그래픽 특화 반도체를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8Gb G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반도체 핀(Pin)당 16Gbps(초당 전송 비트수)로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 D램은 PC와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 명령으로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반도체 메모리다. 미국 전자산업협회의 반도체 공학 표준체(JEDEC)는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D램인 GDDR6를 표준화 작업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전 제품인 GDDR5보다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며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췄다.

이번에 나온 GDDR6는 최고급 그래픽 카드 정보입출구장치 384개에서 초당 최대 768GB(기가바이트) 분량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GDDR5와 GDDR5X가 이르면 2018년부터 GDDR6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주요 그래픽 칩셋 고객과 협의해 2018년 초부터 GDDR6를 양산할 계획이다.

GDDR6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와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메모리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이 올해 평균 2.2GB에서 2021년 평균 4.1GB로 늘어나면서 연평균 17% 정도로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오종훈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은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과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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